부산서 국내 최대 드론쇼 개막… 미래 기술 ‘한 눈에’

입력 2022-02-25 04:07
부산 벡스코에서 24일 개막한 2022 드론쇼 코리아에 전시된 대한항공의 고출력 하이브리드 드론. 가솔린엔진과 배터리로 구성돼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벡스코 제공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22 드론 쇼 코리아’가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사흘간 열린다.

올해 드론 쇼는 138개사가 534 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전시회와 5개국 드론 전문가 44명이 연사와 좌장으로 참여하는 콘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드론, 산업을 연결하다’는 주제와 ‘드론, 일상 속으로’란 부제로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이 일상에 적용된 다양한 드론 모델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전시회 참여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다. 민간 항공기 크기의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기, 다목적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은 물론 도시교통 솔루션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전시물을 선보였다.

SK E&S는 세계 최장 1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LIG넥스원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고중량(200㎏) 화물 운송용 드론을 전시하고 SK텔레콤은 5G 기반의 드론 영상관제 솔루션을 선보인다.

육군은 다영역동시통합작전 중심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선보이고, 한국과학기술원은 드론 자율주행 플랫폼을 시연했다.

‘드론실증도시관’ ‘드론규제샌드박스관’ ‘KRAUV공동관’ ‘DaaS기반 글로벌오션시티 구축관’ 등 공동관에서는 드론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연구성과와 일상과의 접점 사례들을 소개한다.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국방, 극한환경 속 드론, 해양수산 드론, 콘텐츠 산업 미래전략, 드론 지능화, DNA+드론 플랫폼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드론이 일상 속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체험하는 드론 딜리버리(택배) 체험, 드론 레저문화 정착을 위한 팝드론 배틀 경기, 3대3 드론스카이볼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