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루터, 브랜드가 되다

입력 2022-02-25 03:07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통찰력 있는 신학자, 카리스마 넘치는 설교자인 동시에 엄청난 열정과 필력을 지닌 저술가였다. 쉼 없이 글을 썼고 인쇄소를 들락거리며 일생을 보냈다. 루터의 글 덕분에 비텐베르크뿐만 아니라 독일 전역의 출판업자들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책은 말한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인 요즘, 독일 인쇄산업을 이끌며 브랜드가 되었던 루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신학이나 교리적 관점이 아니라 경제·역사적 관점에서 루터를 만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