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으로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입력 2022-02-25 03:06

돈으로 쉽게 해결할 것인가. 힘들어도 원칙과 소신을 지킬 것인가. 크리스천 기업가가 자주 마주했던 현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청소년기 서울로 상경해 스스로 일하며 대학 졸업장까지 받아든 저자는 서른 나이에 풍년그린텍을 시작해 45년간 박스 및 친환경 완충재 펄프몰드 제작 기업으로 일궈 왔다. 책은 성경적 기업 경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지금 내가 하려는 이 선택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가’를 늘 자문해 왔다고 밝힌다.

22개월 아기를 먼저 천국에 보낸 일, 자산의 3배가 넘는 부도를 당하고도 신용을 담보로 3년 반 만에 부채를 다 갚은 일, 미국 5번 호주 6번의 끈질긴 출장 끝에 펄프몰드 설비를 갖춘 일 등이 다큐멘터리로 이어진다. 저자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안산 지부 창립을 주도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이사장을 역임하고 해외 선교에도 힘써왔다. 저자는 “가능성과 희망을 품고 씨 뿌려 가꾼 만큼 거둔다는 것이 평생 지켜온 원칙”이라며 “소명으로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