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혼혈아, 다문화 가정이라는 편견 속에 자랐다. 성인이 되어서는 이혼과 재혼을 통해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새 엄마에 이어 목회자 사모와 전도사의 역할을 감당했다. 생계를 위해 편의점에서 일하기도 하고 딸의 우울증을 함께 겪어내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모든 순간,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고 고백하고 있다. 서정적 에세이로 풀어낸 그의 삶을 통해 독자들은 고된 인생길도 살아갈 만하다는 힘을 얻게 된다.
박용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