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500억 규모 투자해 광양 LNG 터미널 증설한다

입력 2022-02-24 04:09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7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증설한다.

전남도는 포스코 및 포스코에너지 신설 합작법인 엔이에이치와 7500억원 규모의 광양 LNG 터미널 구축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광양 LNG 터미널은 2005년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건설한 LNG 터미널로, 현재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총 73만㎘ 저장 용량의 탱크 1~5호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이에이치는 금호동에 위치한 광양 국가산단 34만8041㎡ 부지에 20만㎘ 용량의 LNG 저장탱크 2기, 27만㎥급 LNG 선박이 정박 가능한 부두 1선석을 조성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다.

전남도는 이번 광양 LNG 저장시설이 증설되면 현재 추진 중인 여수 묘도 LNG 터미널과 연계해 전략적 상생 발전을 이끌어 새로운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LNG터미널 구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전남도와 광양시, 포스코가 힘을 합쳐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저탄소 청정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중심시대로 나아가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