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주민 88% “메가시티, 지역발전 기여할 것”

입력 2022-02-24 04:08
지난해 7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현판식을 하고 본격 출범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 울산 경남 주민 10명 중 9명은 메가시티(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울경 메가시티 합동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부울경 주민 200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6.4%가 필요하다고 답해 그렇지 않을 것(13.6%)”이라는 답변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추진해야 할 시급한 사업으론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6.9%)”을 꼽았다. 이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28.9%)” “미래전략사업 추진(10.5%)” “지역인재 양성 프로젝트(7.3%)” 등을 지역발전의 핵심요소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시티 출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 및 난관은 “지역·지자체 간 갈등(37.4%)”이 1순위로 꼽혔고, “중앙정부 지원 부족(22.6%)” “지역발전 불균형(19%)”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역효과(12.7%)”가 뒤를 이었다.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구체적으로 “그런 편이다(60%)” “매우 그렇다(28.5%)” “별로 그렇지 않다(10.1%)” “전혀 그렇지 않다(1.4%)” 순이였다.

출범 후 예상되는 기대효과로는 “지역 균형발전(29%)” “일자리 창출(22.8%)”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17.8%)” “인구증가 및 역외유출 방지(14.3%)” 등이었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주민이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에 긍정적”이라며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출범까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앞두고, 주민인지도 실태 파악 및 정책추진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888명, 울산 288명, 경남 829명 등 총 2005명을 대상으로 17개 문항을 온라인과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