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힐링 명소 ‘국립 익산 치유의 숲’ 7월 첫 삽

입력 2022-02-24 04:07
‘익산 치유의 숲’ 치유센터 조감도.

전북지역에서는 첫 국립으로 조성되는 ‘익산 치유의 숲’이 오는 7월 착공된다.

익산시는 산림청이 국비 75억원을 들여 익산 웅포면 함라산 62㏊에 치유와 쉼터를 제공할 힐링 관광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만들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치유의 숲은 울창한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산림 복지시설로 산림치유센터와 야생화 정원, 숲속 공방, 경관 명상 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이 들어선다.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해 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이다. 시는 차나무 북방 한계 군락지인 산의 특징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익산 치유의 숲은 2023년 말 완공돼 2024년 초 개장될 목표로 진행된다.

익산시는 전날 서부지방산림청 주관으로 이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권장현 서부지방산림청장, 산림청 김주미 산림교육치유과장, 원광대학교 강형원 한의과대학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치유의 숲 설계 방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과 주민들의 건의사항 청취 등이 있었다. 익산시와 서부지방산림청은 빠른 인허가 처리와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립 익산 치유의 숲 TF팀’을 구성했다. 또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지역의 자연힐링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한방’과 연계한 기본테마 구상 등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녹차 군락지와 금강변 낙조경관으로 특성화된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 치유의 숲은 양평(경기)과 제천(충북) 대관령(강원) 대운산(울산) 장성·곡성(전남) 예산(충남) 김천(경북) 등 10곳에 조성돼 시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익산과 전남 화순, 부산 사하구 등 3곳에서 조성 사업이 추진중이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