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심장으로 강남 4구 시대 열겠다”

입력 2022-02-24 04:09

이정훈(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민선 7기는 55만 강동 시대를 준비하는 시기였다”며 “세 개의 심장 프로젝트를 완성해 강남 4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3일 강동구청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동구에는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둔촌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2만3943호가 순차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들 입주가 모두 끝나는 2024년쯤에는 현재 46만여명의 인구가 55만명으로 늘어난다. 2030년쯤에는 6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이었던 강동구는 2015년 완공된 첨단업무지구와 현재 조성 작업 중인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를 합한 ‘세 개의 심장’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에는 올해 7개 기업이 입주한다. 이케아가 2024년 입주하면 조성작업이 끝난다”며 “이렇게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강동은 자족도시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대략 11만명의 일자리와 20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격한 도시개발은 구도심과의 불균형을 낳는다. 이 구청장은 “지난 임기 동안 구도심에 1500억원을 투자했다”며 “장애인복지관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도 하고 있지만 ‘강동형 공간 복지’라 부르는 지역 밀착형 생활 인프라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행복학교와 다독다독 북카페, 어르신 사랑방,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육아 복합 커뮤니티 ‘아이·맘 강동’이 5대 공간복지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140곳 정도의 사회적 공간을 만들었다. 2020년 장관상을 17개 받을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명일역에서 천호초등학교까지 약 1㎞ 구간인 구천면로 조성 사업도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3개 분야 42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구천면로 프로젝트가 6월 마무리되고 강동 어울림 장애인종합복지관, 상일도서관, E스포츠게임장도 올해 조성할 예정”이라며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김이현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