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의인상’ 선행과 봉사 시민으로 확대

입력 2022-02-24 21:04
백낙삼씨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공로로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LG그룹 제공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지난해 30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을 받은 이들은 169명에 이른다.

LG그룹은 LG 의인상의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으로 확대했다.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19명에 이른다.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 79명의 약 4분의 1(24.1%) 수준이다. 지난 11월에 LG 의인상을 받은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씨는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 부부에게 54년간 무료 예식을 지원했다. 백씨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예비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