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훈 동아교회 목사는 순교자 주기철 목사가 시무했던 마산 문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6년간 주님을 떠났고 6가지 불치병으로 깊은 절망의 늪에 빠지면서 주님을 만났다. 통회 자복하는 회개를 통하여 고침 받은 강 목사는 신학교에 입학해 사명을 키웠고 교회를 개척한다. 그리고 개척 준비를 위해 시작한 천일작정기도회를 통해 큰 열매를 경험하면서 오늘까지 다니엘처럼 하루에 3번씩 36년째 쉬지 않고 기도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가 실천하고, 제안하는 구체적인 기도 방법을 들어봤다.
첫째, 동아교회는 주일 낮 예배 때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주일 낮 예배는 성도들이 가장 많이 출석하는 시간이므로 이때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예배 전 3분 정도 전 교인들이 목회자와 예배를 위해서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한다. 또 대표 기도하기 전에 1분 동안 전 교인이 합심으로 기도한다. 또 헌금을 드린 다음 목회자가 축복기도를 하기 전에 1분 동안 드린 물질과 개인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목회자의 설교가 끝난 후 선포된 말씀과 교회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5분 동안 기도한다. 이렇게 하면 한 성도가 최소 10분씩 기도하게 되는데 6명이 출석하면 하루에 1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이고 60명이면 10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인다. 600명이면 100시간, 6000명이면 1000시간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게 된다.
둘째, 주일 저녁 예배와 수요예배 때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두 예배 때는 목회자의 의지에 따라 설교 시간과 기도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동아교회는 주일 저녁 예배와 수요예배 때 가능하면 설교 시간을 30분 정도로 하고 이어 담임 목사가 기도회를 이끈다. 찬송을 먼저 하고 미리 준비한 기도 제목 10가지 정도를 준비해 전 교우들과 함께 통성 기도한다. 이때 가능하면 부교역자나 찬양팀이 강단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같이 찬송하고 기도한다. 20분은 같이 기도하고 나머지 10분은 개인적으로 기도 제목을 갖고 기도하게 한다. 이렇게 하면 성도 한 사람이 30분씩 기도하게 되는데 20명이 출석하면 10시간의 기도의 분량, 100명이면 50시간, 1000명이면 500시간, 5000명이면 2500시간의 기도의 분량이 쌓인다.
셋째, 낮 기도회와 저녁 기도회 때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낮 기도회는 오후 1시 교역자들과 교회 직원을 중심으로 하되 참석하는 성도들과 연합해 찬송하고 합심으로 30분 정도 기도한다. 저녁 기도회는 9시에 30분간 예배드린 후 30분간 합심 기도한다. 이때는 교역자들이 강단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 끝날 때까지 기도를 드린다. 매일 저녁 20명이 참석하면 10시간의 기도의 분량이 쌓인다. 50명이면 25시간, 100명이면 50시간이 된다.
넷째, 교회가 성전부지를 준비하거나 건축할 때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그는 “교회가 성전 건축을 위해서 부지를 매입하거나 건축할 때는 여러 가지 시험이 찾아오고 사탄의 공격도 다양하고 강하게 있게 된다”며 “그래서 더 강력하고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때는 전 교인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정해놓고 자기가 맡은 시간에 와서 한 시간씩 연속 기도를 한다. 새벽예배가 끝나면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한다. 또 매일 하루에 몇 사람씩 금식 담당자를 정해 금식기도 한다. 이때도 교회의 하루 세 번 기도회는 계속한다.
다섯째, 총회를 개최하고 진행할 때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국내 대형 교단의 총회 때는 총대 1500여명이 모인다. 개회 예배를 비롯해 매일 몇 번씩 회의를 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이 있는데 대부분은 증경총회장이나 증경장로부총회장이 나와 기도한다. 강 목사는 경륜 있는 한 사람의 기도도 중요하지만 참석한 총대 1500명이 함께 기도하는 것에 비하면 기도의 분량이 적다면서 대표 기도자가 나오기 전에 함께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자가 찬송가를 한 장 부르고 국가와 민족, 총회와 임원, 노회장과 각 노회, 총회 산하 지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 4번 나눠 한 번에 30초씩 기도한다. 그러면 참석자 한 사람당 2분씩 기도를 하게 된다. 총대 1500명이 2분씩 기도하면 3000분이 된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50시간이다. 회의를 시작할 때 50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이고 하루에 4번을 기도하면 200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인다. 총회를 5일 동안 하면 1000시간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게 된다고 했다.
강 목사는 “그냥 총회를 하는 것과 1000시간의 기도의 분량을 쌓고 총회를 하는 것은 그 열매가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난다”며 “좀 더 욕심을 내면 하루에 4번씩 끝나는 시간에도 2분씩 기도하자”고 했다. 그러면 총회 기간에 쌓는 기도 분량이 2000시간이 되며 은혜로운 총회가 되고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말씀 증거의 시간과 비례해 기도의 분량을 쌓으면 지성과 영성을 겸비하는 목회자와 성도가 될 것”이라며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며 부흥과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아교회 강창훈 목사, 시인
-천일작정기도회 운동본부 대표
-1989년도 동아교회 개척후 34년째 시무
-총신대 신대원 및 목회대학원 졸업
-미국 리폼드신학교 목회학 박사
-개신연구원 외 3곳의 신학연구원에서 목회학, 조직신학, 전도학, 심방학 강의
-함북노회 노회장 및 교역자 회장 역임
-횃불회 월요 목회자 세미나 강사 역임 (서울,대전,대구,안동,전주)
-한국장로교 총연합회(한장총) 기도위원장
-한국장로교 총연합회(한장총) 부흥사회 37, 38대 대표회장 역임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 부부 수양회 및 사모 수양회 강사 ( 6회 섬김 )
-저서: ‘천일작정기도회’ ‘형통하리라’ ‘꽃처럼 너을처럼’ ‘별을 헤아리며’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