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악·웹툰 한번에 즐긴다… 연내 ‘왓챠 2.0’ 출시

입력 2022-02-23 04:07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가 올해 음악·웹툰까지 아우르는 종합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왓챠는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2년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왓챠 2.0’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왓챠의 지난해 매출액(가결산)은 723억원(연결기준)이었다. 전년 대비 82%가량 증가한 수치다.

원지현 왓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의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기 위해 비디오만 스트리밍하는 OTT에서 음악, 웹툰까지 서비스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하나의 구독요금제로 영상, 음악, 웹툰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구독 서비스인 ‘왓챠 2.0’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와 요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왓챠는 영상과 음악·웹툰을 넘나들며 카테고리의 확장을 추진한다. 영상과 관련된 음악·웹툰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웹툰을 영상으로, 영상을 웹툰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왓챠는 인기 시리즈인 ‘좋좋소’와 관련해 영상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D.P.’의 김보통 작가와 오리지널 웹툰-영상 콘텐츠 제작도 진행한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하나의 오리지널로 웹툰과 영상이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올해 20편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방송인 이금희와 박상영 작가의 미식 여행인 ‘조인 마이 테이블’, 이병헌 감독의 ‘최종병기 앨리스’ 등이 상반기 서비스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