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가 선정한 ‘2022 제과업계 글로벌 톱 100’에서 12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제과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제과업계 글로벌 톱 100’은 매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3594억원, 영업이익 3729억원을 거뒀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15위권에 들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오리온 외에 롯데제과(24위)와 크라운해태제과(29위)가 ‘글로벌 톱100’에 포함됐다. 세계 1위 업체는 미국의 ‘마스 리글리’가 뽑혔다. 이어 2위는 유럽 기반 ‘페레로’, 3위 미국 ‘몬델레즈’, 4위 미국 ‘허쉬’, 5위 스위스 ‘네슬레’ 순으로 이어졌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꼬북칩’ 열풍이 지난해에도 이어지며 44종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했다. ‘마켓오 네이처’와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0% 이상 올랐다. 중국 법인은 ‘초코파이’와 ‘오!감자’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의 인기 등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