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영어 능력 갖춘 다음세대 글로벌 리더 키우는데 최선”

입력 2022-02-23 03:04
영어전문 교육기관 TCIS 원어민 교사와 학생들이 22일 영단어 이해와 암기를 위한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TCIS 제공

영어전문 교육기관 TCIS(Thinking Christian International School)가 국민일보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손주희 TCIS 원장은 22일 교육장소인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만리현교회 1층 원장실에서 “21세기 사고능력을 갖추고 영어능력이 탁월한 크리스천 어린이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TCIS는 2013년 서울 서초구 CET(The Center for Education Technology)가 출발이다. 오랜 염원 끝에 2020년 7월 유치부를 비롯한 영어전문 교육기관을 서울 용산에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 속에 단 한명의 학생으로 용산 학교를 시작했다. 4개월이나 수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급들이 모두 채워지고 새 학기에는 새로운 반을 더욱 증설하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고 손 원장은 밝혔다.

손 원장은 “특별히 광고나 홍보를 안했는데 재학생 부모님들께서 맘카페 등에서 좋게 피드백을 올려 주신 것이 계기가 됐다. 남편 최유철(서인건축) 건축사가 설계한 멋진 만리현교회 건물과 인근 효창공원 수업, 그리고 좋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났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TCIS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달 첫째 월요일 만리현교회 조준철 목사를 초청해 교사 예배를 드린다.

교육목표는 ‘21세기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양성’이다. 매주 한차례 사고력과 품성교육을 위한 참여수업, 스마트기능 활용 영어수업, 영어 찬양을 진행한다. 교육실 외에 실내놀이터, 카페, 소강당,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방과 후 수업으로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과 TCIS 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유명업체의 영양 많은 점심을 제공한다.

손주희 원장(가운데)과 교사들이 수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TCIS 제공

여름 영어 찬양 콘서트와 만화 캐릭터 복장 콘테스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인기다. 졸업식과 입학식은 미국 명문학교 못지않게 멋지게 진행한다.

TCIS는 인지과학이론에 근거한 ‘영어 말하기 피드백 시스템’(TEOS)을 자체 개발해 특허권을 갖고 있다. 영어의 정확성과 유창성, 사고력 영역에 근거해 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의 개별적인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손 원장은 콜럼비아대 교육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기독교 영어교육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TEOS 영어말하기 피드백 시스템은 미국 콜럼비아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저의 박사 연구 논문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효율적인 학습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TCIS는 미국 콜럼비아대 교육대학원 엘렌 마이어 교수가 미국법인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기독국제학교협의회(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 한국지부(지부장 김요셉 목사) 소속이다.

ACSI는 전 세계적 약 100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기독교 기관이다. TCIS는 성경 말씀에 근거한 품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생활 태도를 갖추도록 힘쓰고 있다. TCIS는 캠브리지 테스트(Cambridge Test) 공인 시험 주관 기관이기도 하다. 캠브리지 테스트는 영국 캠브리지대 산하 기관에서 실시하는 국제 공인 영어능력 시험이다. 150여개 나라에서 매년 수백만 명이 응시하며 유아 초등학교 학생부터 성인까지 자신에 적합한 난이도를 선택해 시험을 본다.

TCIS는 18일 입학식 및 졸업식을 개최했다. 오는 4월엔 TCIS 별관에서 초등학교 1~3학년 과정을 연다. 미국 콜럼비아대 교육대학원 홀링워스 예비학교(Hollingworth Preschool), 수원중앙기독학교, 만리현교회 등이 협력하고 있다. 향후 TCIS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외에 제공할 계획이다.

손 원장은 “ABC도 모르던 아이들이 1년 정도 지나면 영어 말하기와 읽기 등이 능숙해지고 영어 성경을 읽기 시작할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기도로 수업을 시작한다고 등록하지 않은 학부형도 계시지만 TCIS는 하나님 말씀에

기초한 기독교 학교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