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0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버킹엄궁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다행히 감기 같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만 95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은 이후 백신 접종 정보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은 계속해서 치료를 받을 것이며 모든 방역지침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는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2주 전인 지난 6일 즉위 70주년을 맞았다. 이즈음 엘리자베스 여왕이 코로나19 재감염 판정을 받은 찰스 왕세자와 접촉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정 판정 받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여왕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