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출시 10영업일만에 거래고객 3만명·거래금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주간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은 정규장 이용자들에 비해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규시장의 경우 20·30대 비중이 29.2%에 달했지만, 주간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반토막 났다.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주간거래 비중은 70.1%로, 정규장(44.0%)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남성에 비해 여성 이용자의 주간거래 비중(33.0%)도 정규장(20.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거래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정규장과 달리 지점 PB(자산관리전문가)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주간거래의 64.1%를 차지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기존에 정보력 부족 등으로 미국주식을 거래하지 않았던 중장년층이 PB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주식 거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미 주간거래 금액이 야간거래의 5% 수준에 이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차로 인해 미국 주식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께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