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과 EPL 통산 36번째 골도 합작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와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에서 3대 2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중앙에 침투하는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고 그는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골문 쪽으로 쇄도하는 케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12승 3무 8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7위에 올라섰다. 리그 1위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케인, 쿨루셉스키를 보유한 토트넘은 치명적이다. 그들의 크로스는 우리가 막을 수 없었다”며 세 선수를 칭찬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