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이 여기까지 온 것은 오직 주님의 은총임을 고백합니다. 137년 전 선교사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숱한 역사의 질곡을 넘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게 했음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이 땅은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정쟁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또한 빈부격차로 인한 불균형은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나라의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대통령 선출 역시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먼저 이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은 겸손하고 낮은 자리에 있게 하시길 원합니다. 예수님이 언제나 사랑으로 작고 낮은 자와 함께하셨듯이 선출된 대통령도 섬김의 자리에 있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차별받는 분들의 친구가 되게 해 주시길 원합니다.
특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우선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분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통합된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원하고 바랍니다.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 그의 자녀들까지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깊이 공감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길 원합니다. 이를 통해 이 나라가 점점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장애인과 가족들은 누가 이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예수님의 심장으로 낮은 자의 삶을 살아가는 후보자인지 분별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장애와 비장애를 통합하고 서로 다른 이념을 초월하며 모든 갈등을 하나로 이끌어, 이 나라가 하나님이 다스리는 축복의 근원이 되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