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으로 인기를 모은 ‘비스포크’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인피니트’를 새로 선보인다. 비스포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수요까지 확대해 비스포크를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출시 4년 차를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를 주제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되며,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 외에도 저탄소 친환경 냉매인 R32와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적용,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환경까지 배려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펫케어 기능과 세탁·건조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내부 습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220W의 강력한 흡입력에 초경량으로 사용 편리성이 개선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펫케어 기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리빙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리빙 가전을 포함한 일반 비스포크 가전에도 올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색상을 선보인다. 아침 공기의 상쾌함과 저녁 노을의 따스함을 표현해 주는 ‘모닝 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5가지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9가지 색상의 패널(냉장고 기준)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반으로 집 안의 모든 가전 제품을 연결해 나에게 맞춰 주는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ㆍ발전시킨 것으로 삼성전자에서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이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기반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지난해 B2C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 제품에서는 (비스포크 매출이) 80% 이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비스포크가 상당 부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