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가 17일 실로암안과병원(원장 김선태 목사)에 아프리카 의료 선교를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아프리카 현지인 실명 예방을 위한 안과 진료와 개안 수술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사진)은 서울 강서구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이규호 목사는 “앞을 못 보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실로암안과병원은 우리나라 교회의 자부심이자 그리스도인의 자랑”이라면서 “병원이 하는 여러 사역에 교회가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병원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태 목사는 “우리 병원은 교회와 동행하는 병원으로 이윤 추구보다 베푸는 사역에 힘쓰고 있다”며 “큰은혜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도 통 큰 후원을 해 주셔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실명 예방을 위한 병원 진료 외에도 찾아가는 진료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설리번학습지원센터·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실로암효명의집 등 시각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여러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은 그동안 1402명에게 22억4000만원의 효명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을 받은 장애인 학생 중엔 판사와 변호사, 대학교수, 교사, 고위 공무원으로도 활동하는 사례가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