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과 세종터미널(22.4㎞)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C-ITS) 시스템이 12월까지 구축된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역~미호대교~세종정부청사~세종터미널 구간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 C-ITS 시스템이 마련된다.
C-ITS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또는 자동차와 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안전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교통시스템이다. 별도의 카메라나 라이더에서 받은 신호가 아닌 신호등과 다양한 교통시설에서 보내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해 차량제어를 하는 기술이다.
도로에 설치된 센터시스템과 통신기지국,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도로의 위험구간 정보를 제공하거나 노면상태, 기상정보 등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시는 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일환으로 교통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년에 구축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해 교통정책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스마트 교차로는 올해 8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스마트 교차로는 교차로의 방향·차종별 정보 등 빅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신호를 산출하고 실시간 반영하는 방식이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 주요 도로의 차량 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밖에 횡단보도 내 조명시설을 보강하고 보조 신호시설을 추가하는 등 교통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탑승객들에게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기(BIS) 확충과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 설치와 교통상황판도 개선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국비 30억원 등 96억원을 들여 다양한 교통시설 사업을 추진한다”며 “교통약자 보호와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