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VR·AR 활용한 역사체험 ‘박물관·미술관’ 조성

입력 2022-02-17 04:08
인천 강화역사박물관. 인천시 제공

인천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역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박물관·미술관 3곳이 생긴다. 인천시는 문화관광체육부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 등에 송암미술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등 3곳이 최종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송암미술관은 2억원, 강화자연사박물관은 1억원, 강화역사박물관은 10억원을 들여 스마트박물관·미술관을 구축하게 된다.

인천시립박물관 분관인 송암미술관은 ICT 기반의 맞춤형 스마트북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온라인전시관의 단점을 보완하고 감성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ICT 인문학 융합 콘텐츠를 제시하게 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전시 안내 앱을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전시해설 콘텐츠를 구축한다. 강화역사박물관은 실감콘텐츠 제작과 인터랙티브형 체험존을 조성하고자 박물관의 영상관을 개편해 첨단 미디어 기술로 ‘강화 행렬도’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화 행렬도’는 1849년 강화로 조선시대 25대 왕인 철종의 재위를 모시러 오는 행렬을 그린 그림으로 현재 북한의 조선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