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가 1년 전 대비 113만5000명(4.4%) 늘어난 것과 비교해 부산은 2만8000명(1.8%)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율은 전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늘어난 임금근로자의 77.5%가 임시근로자로 채워졌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취업자 수는 162만4000명으로 지난해 1월(159만6000명)보다 2만8000명 늘었다.
부산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은 2만9000명(-11.4%) 줄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만6000명(-3.7%)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이 1만8000명(14.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만5000명(5.8%) 각각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1년 전과 비교해 관리자·전문가가 3만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만3000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만명이 각각 늘었고, 사무종사자 2만명, 기능·조립·기계 조작·단순 취업자가 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41만1000명으로 2000명(0.4%) 늘었고, 임금근로자는 121만3000명으로 2만6000명(2.2%)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자영업자가 1000명 감소했고, 가족의 수입을 위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가 2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를 보면 임시근로자가 3만1000명, 상용근로자는 9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55.1%로 전년 동월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실업자는 7만5000명으로 2만3000명(-23.6%)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4.4%로 1.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