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사람의 권력 하나님의 권력

입력 2022-02-18 03:06

기독교인에게 ‘권력’은 얼마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다. 사람들은 이 단어를 들으면 권력을 둘러싼 다툼과, 권력을 쥔 사람이 저지르는 온갖 악행부터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권력은 선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권력은 제도를 통해 “세상을 만드는 능력을 창조하고 분배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즉, 권력과 제도는 창조 세계의 번영을 위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는 것. 그렇다면 부패하지 않는 권력은 어떻게 가능한가.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제도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기능하며 어떤 경우 실패하는지, 또 어떻게 제도의 건전성을 지키고 갱신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