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제2의 한강의 기적 만들 것” 沈 “대한민국 역사적 퇴행 막자”

입력 2022-02-16 04:0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왼쪽 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북 전주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5일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을 거듭 언급하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보수의 텃밭에서 박 전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보수층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안 후보는 대구 중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며 “저 안철수가 그 뒤를 이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했다. 이어 구미 중앙시장에선 “지금 대한민국은 야구로 친다면 9회말 투아웃 상황으로, 이럴 때 필요한 사람은 홈런을 칠 수 있는 4번 타자”라며 “기호 4번 안철수가 4번 타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호남행을 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북 전주의 한 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개혁과 진보를 밀고 갈 후보는 저 심상정 하나 남았다”며 “심상정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자신의 ‘살찐 고양이법’(기업 임원 급여 제한) 공약을 이 후보가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도대체 소년공 이재명은 어디 가고 친재벌 이재명만 남았나”라고 비판했다.

손재호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