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녹산국가산업단지에 5년간 4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첨단 혁신 산단으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녹산국가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16일 ‘부산녹산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단’을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로 지역의 오래된 산업단지를 스마트 친환경 제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녹산국가산단은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산 유일의 국가산단으로, 지난해 3월 산단대개조의 거점산단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동시 선정됐다.
녹산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사업은 산단 제조혁신, 스마트그린 전환, 청년 친화형 산단을 목표로 추진한다. 스마트화를 통한 ‘디지털 선도단지’, 산단인프라 개선을 통한 ‘스마트그린 물류단지’, 일자리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녹산산단을 ‘청년 친화형 인재양성 단지’로 변모시켜나갈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스마트 편의시설확충 등 9개의 디지털 전환 사업과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3개의 에너지 자립화 사업, 스마트 가든 볼 사업,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등 3개의 친환경 기반 조성 사업 등 총 15개 사업에 40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녹산국가산단은 2026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8066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679억원, 고용유발 효과 5552명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녹산국가산단의 혁신 전환을 추진해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