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심부 내륙 지방인 중원문화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할 국립충주박물관(조감도)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된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설계 공모에 선정된 온아건축사사무소는 내년 2월까지 국립충주주박물관 기본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국립충주박물관은 충주시 금릉동 탄금대 인근 세계무술공원 내 2만㎡ 부지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01억원이고, 연면적 9635㎡ 지상 3층 규모로 2026년 준공된다. 착공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전시실, 수장고, 연구공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체험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의 국립청주박물관과 비슷한 규모다.
국립충주박물관은 중부 내륙 지방의 대표 문화기관이자 중원문화권 역사성과 특징을 구현하게 된다. 전국 5대 문화권 중 하나인 중원문화 유물 보존과 문화허브 기능은 물론 고구려 문화 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에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충주 고구려비를 비롯해 봉황리 마애불상군, 건흥5년명 금동불광배, 두정리 고구려고분 6기 등이 있다. 단양군 영춘면에는 고구려 온달 장군의 전설이 깃든 단양 온달산성이 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