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 추진

입력 2022-02-16 04:09
전북도청사.

전북 지자체와 도체육회가 남원에 국립 스포츠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남원시, 전북도체육회는 남원시 운봉읍에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운봉읍 해발 1000m 지리산 자락에 2000억원의 국비로 26개 종목이 훈련할 수 있는 훈련시설과 숙소, 부대시설 등을 2027년까지 짓는다는 것이 뼈대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촌은 서울(태릉), 강원(태백), 충북(진천) 등 3개 지역에 설치돼 있지만 중부권 이남 지역에는 없는 상태다. 이에 충청권과 영호남을 아우르고 육상, 구기, 투기종목 등 하계종목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원에 스포츠 종합훈련장을 조성해 중부 이남지역 체육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극대화하자는 목표다.

남원시는 전체 사업 대상 면적 16만5000㎡중 절반 이상을 매입해 놓았다. 전북도 등은 현재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공약 사항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