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신앙 궁금증, 들어볼까 속 동영상 클릭하면 풀립니다

입력 2022-02-17 03:07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이 지난 연말부터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를 통해 예수 복음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특히 ‘들어볼까’는 사람들에게 예수 복음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대형교회부터 미자립교회에 이르기까지 전 한국교회의 연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보 현수막을 교회 외벽에 부착하고, 차량용 복음 광고 키트(꾸러미)를 각 교회와 개인 차량에 부착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김문훈(포도원교회) 허요환(안산제일교회) 박성민(한국대학생선교회·CCC) 최성은(지구촌교회) 목사가 한국교회가 이 사역을 위해 후원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복음의전함이 펼치는 복음 광고 사역이 이 시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김문훈 목사=기독교를 향한 사회의 불신과 반감이 어느 때보다도 비등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윗물은 더러워도 샘의 근원을 맑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순수 복음, 오직 예수, 순전한 기독교를 전하는 것이니 종말의 때일수록 담대하고 거침없이 복음 광고를 통해 계속해서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허요환 목사=복음과 광고의 만남을 시도한 것은 복음이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과 만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박성민 목사=CCC도 성탄절에 맞춰 버스 광고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뜻밖에도 국내 중국인들이 그 광고를 보고, ‘틱톡’(SNS)에 공유해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현지에서 복음을 접하기 힘든 중국인들이 예수님에게 반응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복음의전함이 펼치는 복음 광고 사역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더욱 놀랍게 일하실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최성은 목사=그 어느 때보다 지금은 더 예수 복음을 통해 하나님 사랑이 정확하게 전달돼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고 흠이 많지만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서 빛나고 있는 보석 같은 복음이 복음의전함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드러나기를 기대합니다.

-‘들어볼까’ 속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

허 목사=요즘처럼 개인 중심 사회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과정을 진솔하게 나눴다는 것은 복음의 역사가 아니고선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박 목사=한눈에 들어오는 플랫폼 구성입니다. 각자의 필요에 맞춰 콘텐츠들이 잘 분류돼 있습니다. 분량도 길지 않기에 공유하는 사람도, 이를 받아 보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공유하고 그치는 게 아닌, 교회 공동체로 연결하는 것까지 고려했기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최 목사=지역교회와 연결하는 플랫폼의 방향성이었습니다. 교회와 공동체를 향해 함께 걸어갈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출처가 분명한 콘텐츠일수록 강점이 돋보입니다. 무엇을 믿을 수 있을지 분별하는 게 어려운 온라인 세상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고 바른 교리를 교계의 덕망 있는 목사님들을 통해 제공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들어볼까’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허 목사=복음을 전할 대상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문턱을 낮추는 용도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예비했듯이, ‘들어볼까’ 플랫폼은 지역교회의 복음 전도 사역을 위한 예비작업이 될 것입니다.

박 목사=CCC는 예전부터 ‘게이트웨이’라는 전도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영상 전도를 진행해왔습니다. 대화의 문을 여는 짧은 영상을 전도 대상자와 함께 시청 후,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나누는 전도법입니다. ‘들어볼까’도 캠퍼스 사역과 온라인 전도의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상에 좋은 설교나 영상 자료들이 많지만, 시간 여유가 없는 요즘 사람들을 위해 ‘들어볼까’ 콘텐츠들을 각자의 상황과 교회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굉장히 유익할 것입니다.

최 목사=대면하지 않고도 마음속에 품고 있던 ‘VIP’(소중한 사람)들에게 전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줄기를 찾는 시간으로 삼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지상 대명령에 순종함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으로 삼고요. 간증을 나누며 다시금 복음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기회로 삼는다면, 그 간증은 각자 삶 가운데서 복음을 증명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복음의전함은 미자립교회가 ‘들어볼까’를 활용하고, 전도에 힘쓸 수 있도록 미자립교회 차량용 복음 광고 키트를 무상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지원과 연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으로서 1800개 교회를 섬기고,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로서 ‘힘내라 부산’ 행사를 통해 150여 미자립교회 목사님들과 예배하고 교제하면서 복음의전함 사역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 부산시 기독교 개인택시선교회 지도 목사로서 500명 가까운 회원들과 함께 택시전도 사역도 펼쳤습니다.

박 목사=CCC에는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팀이 여럿 있습니다. 현재 크리스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복음의전함과 콘텐츠 개발, 보급에 대한 양해각서(MOU) 등을 맺으며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물질로 섬기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미자립교회를 위한 차량용 복음 광고 지원을 통해 이 땅 곳곳에 복음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 목사=미자립교회가 지역을 회복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330개의 미자립교회에 복음의전함의 3만원짜리 차량용 복음광고 키트를 후원했습니다. 차량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복음의 선율이 전해지고 한국교회에 다시금 구원의 노래가 가득 찰 날을 기대합니다. 한국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중·소형교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줬기 때문입니다. 미자립교회에 도움을 드리는 일은 동역을 넘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책임입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이 절실한 것 같습니다.

김 목사=오늘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선교사님들의 희생과 순교로 이뤄졌습니다. 이 사역에도 성도님들이 자기의 향유 옥합을 깨트리는 헌신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 예수의 향기가 퍼지게 될 것입니다.

허 목사=복음의전함은 복음에 대한 신실함과 현대문화에 어울리는 창의성이 만난 귀한 사역 모델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부응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복음의 핵심을 실어 나르는 복된 사역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합니다.

박 목사=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청지기의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시간의 청지기, 복음의 청지기가 돼 열심히 주님을 전해야 합니다. 또 물질의 청지기가 돼 주님께서 맡기신 영혼과 사역을 잘 돌봐야 합니다. 복음의전함을 통해 주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에 착하고 충성스러운 청지기의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 목사=이 시대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이전과 결코 다른 복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복음을 담아내는 그릇은 늘 변했습니다. 새로운 시대 가운데 ‘들어볼까’ 같은 플랫폼이 한국교회 내에 필요합니다. 이 플랫폼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바르고 좋은 소식을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