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공의 바로세울 기회… 온 교회 합심 구국기도를”

입력 2022-02-15 19:39
지금 한국교회는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비대면 예배와 소모임 중단 및 각종 대면행사 중단이라는 상황과 함께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기도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일보 목회자포럼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방법들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갖는다.

목회자포럼 수석부회장 임우성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사진 오른쪽)가 목회자 포럼 대표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왼쪽)를 국민일보에서 만나 한국교회의 현안과 해법에 관한 대담을 가졌다.

신석현 인턴기자

△임우성 목사=코로나19를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대응책의 문제는 없었나요?

△김의식 목사=코로나19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째 접어들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시작은 누가복음 21:11의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는 경고와 같이 말세 마지막 때의 징조로 시작된 거예요. 그래서 지난 2002년 사스로부터 시작해서 메르스, 조류독감, 에볼라,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4.5년을 주기로 전염병이 유행하였어요. 그러나 코로나19는 이 가운데서 치사율이 가장 낮고 심지어 독감보다도 더 낮아요. 그런데 정부가 방역지침으로 비대면 예배를 지시한 데에 한국교회가 이를 덥석 받아들인 데서부터 한국교회의 위기가 시작되었어요. 우리가 율법의 등사본이라고 하는 신명기에만 보더라도 “택하신 곳에 가서 제사를 드리라”는 명령이 16번이나 기록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시대에는 성막에서, 왕정시대에는 성전에서, 포로시대에는 회당에서, 신약시대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요. 초대교회 당시에도 전염병과 기근과 로마제국의 박해 속에서도 초대교회 성도들은 카타콤(Catacomb)이라는 지하 무덤에서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서 순교적 신앙을 이어갔어요. 그런데 성경에도 없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도 않으시고 은혜도 떨어지는 비대면 예배를 만들어서 한국교회가 허락한 데서부터 한국교회는 TV예배로 무너지기 시작한 유럽교회와 미국교회에 이어 급속도로 침체의 길에 접어들기 시작한 거예요. 실제로 저희 치유하는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성전예배를 계속해서 드려왔는데요. 지금까지 저희 치유하는교회에만 해도 50여 명이 감염되어 예배를 드리러 와서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예배 동영상 캡쳐를 해서 지금까지 1,000여 명이 감염검사를 받았지만요. 단 한 사람도 감염된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한국교회가 비성경적인 비대면 예배를 용납하지 말고요. 주님 앞에 나아와 온전한 성전예배로 한국교회를 새롭게 재 부흥시켜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한결 기자

△임 목사=어떻게 하면 한국교회가 이 코로나19의 장기간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김 목사=재작년 초 코로나19를 맞이하게 되어 교회에 큰 위기가 닥쳐왔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대유행병(Pandemic)을 통해서 우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가운데 재작년 중반기쯤 새벽기도를 하던 가운데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신 귀한 영적 교훈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첫째, 우리 한국교회가 말세 라오디게아교회처럼 스스로 부요하다 하며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신앙에서 주님과의 처음 사랑을 회복할 것이며, 둘째, 진정한 예배가 아닌 비대면 예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 받으시는 성전예배를 사수할 것과, 셋째, 말세 마지막 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신앙을 계승할 것을 명령하셨어요.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저희 치유하는교회는 이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실행하면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계속적인 교회의 회복에 힘씀으로써 코로나19의 모든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만 한국교회도 이 세 가지 신앙을 붙들고 일어서면 코로나19의 어떠한 위기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줄 확실히 믿습니다.

국회사진기자단

△임 목사=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에 두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하나님 뜻에 합당한 리더일까? 어떤 분이 당선되어야 우리나라의 장래가 유익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출될 줄로 믿고 기도하지만 특별히 기독교인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계신지요?

△김 목사=역사적으로 볼 때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장 잘 한일 중에 하나가 위기 때 마다 교단을 초월해서 힘을 모아 기도한 것입니다.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국가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 무엇보다도 기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진영논리에 빠져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번 선거에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와 같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다윗과 같이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최근 선교단체 변혁한국과 국민일보가 함께 주최한 ‘나라와 민족,대통령 선거를 위한 구국금식기도회’와 목회자포럼과 영산목회자선교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목회자 회개 금식기도 대성회’등은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기도운동입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후보를 영적으로 잘 분별하여 대통령으로 세우는 것이 우리나라의 발전과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가장 중대한 일이라고 믿어 무엇보다도 투표하는 날까지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했으면 합니다.

△임 목사=상담치유학을 전공하시고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까지 맡고 ‘치유목회 이야기’까지 출판하셨는데, 한국교회에 왜 치유목회가 필요한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 목사=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은혜 받아라!”, “육적으로 축복 받아라!”만 강조했어요. 우리가 은혜도 많이 받고 축복도 많이 누리게 되었는데요. 마음을 터치하지 못해서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서 자신의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성격이나 행동이나 신앙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요. 가정이나 교회나 세상에서 갈등과 불화만 거듭하고 있어요. 중한직분을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교회의 부흥과 선교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영혼의 죄악과 육신 질병의 치유를 포함해서 마음의 상처의 치유를 강조하는 치유목회를 개척하게 되었고요. 이를 정리해서 ‘치유목회 이야기’를 펴내게 되었어요. 더 나아가 1997년 정태기 전 총장님이 설립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는 한국교회의 목사와 사모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일반과정(2년)의 전액 장학금 후원을 하며 초청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석사과정, 박사과정(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상담학박사)을 개설하였으니 치유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많은 참여를 간절히 바랍니다.

△임 목사=이번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목적이라도 있는지요?

△김 목사=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위기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주위의 선·후배, 동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적극적인 권면에 의해 다가오는 총회의 부총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만 기도 중에 깨달아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치유가 급선무입니다. 개인과 가정과 교회의 영,혼,육의 전인적인 치유가 우선적으로 절실합니다. 그 다음으로 개혁인데요. 지금 우리는 교회적으로나 노회적으로나 총회적으로나 갖가지 내부의 제도적 모순과 구조적 결함 가운데 빠져 갖가지 문제를 유발시키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선교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그리하여 이를 개혁하고 변혁시켜 나가는 것 또한 절실히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부흥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과거의 초대교회와 같은 재 부흥을 일으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마지막 과제입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매주 313명의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가고요. 2만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해요. 이러한 위기의 때에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하여야 우리나라를 변화시키고 민족을 구원하며 열방을 선교하는 데 계속해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번에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고 우리 모든 주의 종들과 교우들의 각성과 합심기도와 합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기에 부탁드립니다.

정리=김변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