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 숲 야영장이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연인 등과 안전하게 여가를 보내려는 캠핑문화가 자리매김하면서 만실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에 따르면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 중인 월출동 시민의 숲 야영장은 지난해에만 3만1068명이 이용했다. 2015년 5월 개장 이후 누적 이용객은 15만9956명에 달한다.
시민의 숲 야영장은 인근 영산강, 수변공원과 어우러진 데다 큰 나무들이 드리워져 이용객들이 해먹을 설치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유모차를 끌고 가도 부담이 없는 곳이라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철에는 캠핑과 함께 수영도 할 수 있다. 성수기와 주말, 공휴일 2만원, 평일 1만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전 11시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시작되는 인터넷 예약은 개시 1분도 되지 않아 가득 차고 있다. 정주형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시민불편이 없도록 시설 운영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