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두 32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7억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79억원 규모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안 후보 등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며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32억1716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성남 아파트가 13억3100만원이었다. 장남과 차남 명의의 예금이 각각 5176만원과 6705만원이었다.
이 후보의 납세액은 1억676만원, 전과 기록은 3건이었다. 이 후보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이 후보는 청년 시절 입은 장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퇴직 직후인 지난 1월 31억59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약 한달 만에 5813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이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 출마 횟수는 5회였다.
윤 후보는 77억45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배우자 김건희씨 재산은 68억9901만원이었고, 이 중 예금은 50억5357만원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71억69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약 1년 만에 총 자산이 5억7626만원 증가한 것이다.
윤 후보의 납세액은 3억481만원이었다. 전과 기록은 없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됐다. 앞서 윤 후보는 ‘부동시’(양 눈의 시력 차이가 큼) 때문에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979억85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날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보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회사 안랩 지분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납세액은 19억5340만원이었고, 전과 기록은 없었다. 안 후보는 군의관(해군 대위 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