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파크·DMC·진관동 문화관광벨트 조성”

입력 2022-02-14 04:07

김미경(사진) 서울 은평구청장은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은평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혁신파크와 상암동 DMC, 진관동을 잇는 문화·체육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13일 은평구청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이 상암동에 연예인을 보러 많이 오는데 반나절 정도밖에 머물만한 곳이 없다”며 “진관동에는 국립한국문학관에 더해 예술인마을, 기독교역사관이 들어간다. 여기에 빙상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럭비장 등 체육시설까지 건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철도에 짐을 맡기고 나서는 하루짜리 투어 코스를 개발하려 한다. 짐이 없는 관광객은 진관동 등에서 공항버스로 투어를 마치면 된다”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됐다. 김 구청장은 “고양시 인근에 큰 신도시가 들어설 때마다 대안 도로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은평은 교통 분야에선 정말 어려움이 많은 동네”라며 “은평새길(제2통일로)이 다시 진행되고 있고, 진관동에서 경기도 고양 서오릉로로 연결되는 외곽 대안도로(통일로 우회도로 사업)도 뚫리게 된다”고 밝혔다.

김헌동 서울도시주택공사(SH)사장이 최근 임대주택 부지로 언급한 혁신센터에 대해선 “이미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서울시립대가 들어오는 것으로 결정됐고, 복합 문화공간에 대한 구민 기대치도 매우 높다”며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경색된 남북 관계가 완화될 경우 수색역이 ‘서울 북부역’으로서 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서울역 광명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9개 역에 대한 용역조사 결과 수색역이 가장 적절한 곳으로 조사됐다”며 “부지 세팅은 끝났고, 차량기지 이전도 결정됐다. 남북 문제만 조금 더 잘 풀리면 된다”고 부연했다.

은평구의 ‘아이맘 택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적극 행정’ 장관상을 받으며 ‘전국구 정책’이 됐다. 그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아이 엄마가 병원 등에 외출할 때 손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친정엄마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강준구 김이현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