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과수 통합마케팅 판매액이 1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도내 과수 통합마케팅 판매 물량은 19만6707t, 판매액은 7071억원으로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4년 6만8000t, 1324억원에 비해 판매 물량은 2.9배, 판매액은 약 5.3배 이상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출하 농가의 수취 가격도 사과는 1㎏당 2312원으로 도매 시장으로 출하하는 것보다 100원 더 높아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마케팅은 지역농협, 농업법인 등 소규모 산지유통조직이 개별적으로 하던 마케팅을 시·군 단위로 통합해 규모화된 물량으로 대형 소비 시장을 개척하고 산지유통조직별 시장분할과 출하시기 등을 통합 조직이 조절해 조직 간 경쟁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홍수 출하를 예방하고자 추진돼 왔다.
경북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와 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 기능을 갖출 있도록 국·도비 예산을 포함한 1894억 원의 사업비로 산지유통시설 99곳을 구축하고 유통 거점으로 키웠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으로 462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포장, 혼합 상품 개발 등 산지에서부터 소비자 밀착형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