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만 15~29세)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접근했지만, 만성적 비취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 청년층 취업자 수가 392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 398만2000명의 98.5%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4분기 454만2000명으로 2019년 4분기(473만4000명)보다 줄었다.
다만 비경제활동 사유로 ‘쉬었음’ ‘취업 준비’를 든 사람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었다. 쉬었음은 2019년 4분기 35만5000명에서 지난해 4분기 40만9000명으로, 취업 준비는 50만2000명에서 54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또 고용회복은 대부분 공공·준공공 부문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2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고용 증감 폭을 계산한 결과 도소매(-46만5000명), 숙박·음식(-22만5000명), 제조(-19만4000명) 부문은 감소했지만, 공공행정(+5만4000명), 보건복지(+66만명) 부문은 증가했다.
고용회복 흐름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경기도, 세종시, 전북의 지난해 고용 증가율은 각각 3.5%, 3.2%, 2.2%로 전국 평균(1.4%)을 웃돌았다. 이와 달리 울산시, 경북, 광주시는 각각 -1.0%, -0.6%, -0.4%로 감소세를 보였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