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푸드트럭·차박까지… 팔방미인 ‘레이 1인승 밴’ 출격

입력 2022-02-13 19:10 수정 2022-02-14 00:14
기아의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기아는 지난 8일에 ‘레이 1인승 밴’을 출시했다. 특수차량을 제외하면 국내 승용·상용차 가운데 1인승으로 정식 인증을 받은 건 레이가 처음이다.

기아는 기존 2인승 레이 밴에서 동승석을 제거했다. 대신 그 자리에 별도 수납공간을 장착해 화물 적재용량을 최대 1628ℓ로 늘렸다. 화물 적재 면적은 2인승 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바닥 길이도 최대 1.913m로 평균 신장의 성인이 다리를 쭉 펴고 누울 수 있다. 적재 가능 무게는 최대 315㎏으로 기존 2인승 밴보다 65㎏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경차 밴 모델 가운데 최대 공간 활용성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레이 1인승 밴은 물류운송, 푸드트럭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소규모 물류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고객 요구를 고려했고, 최근 1인 사업자 증가와 혼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솔로 나들이족’이 느는 추세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레이 1인승 밴은 앞으로 기아가 출시할 새로운 차량 개념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다양한 공간 활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커피숍, 꽃가게 등으로 꾸민 레이를 전시한 바 있다.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운전석 열선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조절장치 등 운전자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305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원부터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