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와 국민일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캄장신)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사진). 협약 기간은 8월까지 6개월이다. 협약식에는 한영훈 한장총 대표회장,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장사무엘 한장총 다음세대위원장, 이명희 국민일보 종교국장이 참석했다.
1981년 설립된 한장총은 26개 장로교단이 소속된 연합기구다. 한 회장은 “한국 장로교 7개 교단 선교사들이 연합해 캄보디아에서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 협약을 통해 캄장신이 더 발전하고 캄보디아 선교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의 1.25%에 그친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끼고 캄장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교가 국교인 캄보디아는 개신교가 선교를 시작한 지 100년이 다 됐지만 인구 1600만명 중 기독교인은 20만명에 불과하다. 93년 첫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 장로교는 2003년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를 설립해 연합 선교를 시작했다. 캄장신 설립은 첫 연합 사역이었다. 캄장신은 2013년 목사 6명을 처음 배출했고 현재 노회 산하 교회 154개가 있다. 출석 교인은 캄보디아 개신교인의 10%에 해당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