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8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범교단 평화운동에 진력할 것을 선언했다.
김은경 총회장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당시 평화통일을 기대하던 봄날의 기운이 대립과 갈등, 정전체제의 암울한 상황으로 변화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어둠 속 빛이 돼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한국교회 모두가 평화의 이름으로 종전 평화선언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지난해 9월 제106회 총회에서 ‘한반도 종전 평화선언 서명운동 진행’ ‘남북화해를 위한 북녘에 두고 온 재산권리 포기 선언문 채택’ ‘DMZ 인근 화해와 평화의 교회 건립’을 결의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남북의 실제적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초를 놓는 심정으로 북녘에 두고 온 재산의 권리를 포기할 것’을 선포하는 선언문이 발표됐다. 총회는 교단 내 10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협력해 운동을 확산하고 2023년까지, 모아진 서명을 중국과 미국 정부에 서한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28개 노회에서 선임된 ‘화해와 평화의 교회’ 건립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교회 건립을 구체화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