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많은 목회자는 성도들이 유명 목회자나 더 나은 예배 환경을 갖춘 교회로 떠나는 현상을 목격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목회자는 인기보다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 파라마운트침례교회 앤드루 헤베르 목사는 7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에 기고한 ‘목회자가 가져야 할 단 하나의 목표’라는 글에서 “어떤 목사도 유명 목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선 안 된다. 목회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교회로 떠나는 성도를 본 많은 목회자는 성공하는 목회자를 흉내 내고 경쟁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며 “많은 목회자에게 성공을 우상화하려는 유혹은 항상 존재했지만 팬데믹 기간 더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역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목회자의 매력이나 카리스마, 리더십이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의 어떤 제자인지를 아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을 지녔는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마 5~7장)에서 본질적 해답을 찾았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건 군중을 끌어들이는 방법이 아니라 기도하는 법이며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이었다는 것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목회자들, 인기보다 그리스도 성품 닮기 추구해야”
입력 2022-02-09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