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미술작품들이 모여들고 있다. 대구미술 인프라 확장이 지역 문화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대구 중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이인성 화백의 작품과 그의 인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 대구 중구 약령시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중구는 전날 이인성기념사업회와 기념관 조성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족들은 이 화백이 세상을 떠난 이후 70여년간 보관해온 유품과 자료 780여점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물이 공개된 적 없는 팔레트, 붓, 벼루 등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도 착공에 들어갔다.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옆에 부지 2만4073㎡, 건축 연면적 798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3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간송미술관은 국내 3대 사립미술관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도 지역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점이 기증됐는데 지난해 기증품 중심으로 대구미술관이 준비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흥행하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