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157명,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채용

입력 2022-02-08 04:07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을 피해 한국에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 전원이 이번 주 내에 임시생활 시설을 떠난다. 본격적인 한국 생활 적응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채용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7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157명)가 울산 소재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됐고 임시생활 시설인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퇴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 동구의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사택에서 지낸다.

지난해 8월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임시생활 시설에서 지내다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퇴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71가구(349명)가 인천, 울산, 김포 등으로 옮겼고, 오는 9일 7가구(40명)가 마지막으로 퇴소한다. 이들은 입국 이후 기초 법 질서와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 심리치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는 79가구(391명)가 입국했으나, 지난해 12월 1가구(6명)가 미국으로 출국했고 4명은 국내에서 태어났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