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학기업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공장을 신·증설하기 위해 6000억원을 투자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7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롯데케미칼 공장 신·증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대산석유화학단지 6만7500㎡ 부지에 총 60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고 설비를 교체한다.
먼저 2330억원을 들여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롯데케미칼은 또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필요한 산화에틸렌유도체(EOA)의 생산 라인을 기존 33만t에서 48만t으로 증설하기로 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에는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해당 설비가 완성될 경우 연간 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