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7.2% 李 35.1%… 초박빙으로 좁혀졌다 [국민 여론조사]

입력 2022-02-07 04:01
국민일보DB

3월 9일 대선이 7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6일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선 후보 다자 구도에서 윤 후보는 37.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3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1% 포인트로, 국민일보의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6~7일 실시)에서 나타났던 격차(5.6% 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상승 국면을 탔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다시 내려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설 연휴 직후의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또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가 첫 4자 TV토론을 지난 3일 벌인 직후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첫 여론조사 결과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에서 36.4%의 지지를 받아 이 후보(19.5%)를 크게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53.3%의 지지율을 얻어 윤 후보(20.2%)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눌렀다. 30대에서도 이 후보가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초박빙이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윤 후보(43.2%)가 이 후보(34.8%)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양당의 텃밭인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변화가 감지된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54.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윤 후보는 TK에서 52.9%의 지지율을 얻었다. 호남과 TK 모두 지지층 결집력이 과거 대선에 비해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후보가 고향(경북 안동)이 있는 TK에서 25.8%를 기록했고, 윤 후보도 호남에서 19.2%의 지지율을 얻은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최승욱 이상헌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