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음식 수요 증가 등이 온라인 거래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8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0%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38조1951억원으로 27.6%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배달앱을 이용하거나,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이들이 늘면서 음식 관련 거래액이 대폭 늘었다. 우선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5조6847억원으로 48.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음·식료품(24조8568억원)과 농축수산물(7조9421억원) 거래액도 각각 26.3%, 27.8%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도 많이 팔렸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8% 늘어난 22조823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을 보면, 음식 서비스(13.3%), 음·식료품(12.9%), 가전·전자·통신기기(11.8%) 순이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1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해외 직구는 중국(63.6%), 미국(15.0%), 유럽연합(10.9%) 일본(40.0%)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