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선발 이강인, 눈에 띄네∼

입력 2022-02-04 04:06
AFP연합뉴스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강인(사진)이 모처럼 선발로 활약하며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뻔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1-2022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0대 1로 석패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3일 바르셀로나전 이후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했다. 현지에선 다수의 마요르카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15일 에스파뇰과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 후반 교체 출전으로 복귀한 이강인은 23일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전에도 교체로 20여분을 소화한 뒤 이날 선발로 복귀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날개로 출격한 이강인은 전반부터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 위로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앙헬 로드리게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쉽게 어시스트를 놓쳤다. 전반 25분에도 날카로운 롱패스를 연결했다. 파블로 마페오가 그대로 헤딩슛을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44분 균형이 깨졌다. 마요르카는 오스카르 트레호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1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강인은 후반 15분 측면 돌파 이후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까지 77분을 소화한 뒤 구보 다케후사와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팀 내 2번째이자 전체 4번째로 높은 점수다.

권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