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모태범 박승희 등 스포츠 스타들로 구성된 해설진이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KBS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중계방송에서 송승환 해설위원이 활약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송 위원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 수준 높은 해설로 주목받았다.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선 ‘빙상 여제’ 이상화가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강석과 함께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토리노 3관왕’인 진선유, ‘밴쿠버 2관왕’ 이정수는 쇼트트랙 해설을 맡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의 곽민정은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피겨 경기를 중계한다.
MBC에선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메달을 따낸 모태범이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한국 알파인 스키의 전설 허승욱 해설위원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선 안상미 해설위원이 활약한다. 안 위원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여자 계주 금메달리스트이자 해설로만 3번이나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이다.
컬링에선 신미성 해설위원이 함께한다. 신 위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팀킴’의 작전뿐만 아니라 상대 팀의 작전까지 예측해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팀킴의 라이벌이었던 김민지 해설위원도 가세한다. 스켈레톤은 현역선수이자 윤성빈 선수의 동료인 김지수 해설위원이, 봅슬레이는 평창에서 활약한 전정린 해설위원이 맡는다. 루지에선 여자1호 국가대표 성은령 해설위원이 나선다.
SBS에선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올림픽 전 종목 메달 기록을 보유한 ‘빙상 레전드’ 박승희가 해설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유쾌한 중계로 팬덤까지 형성한 ‘배갈콤비’ 배성재 아나운서와 제갈성렬 전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도 돌아온다. 피겨는 ‘피겨 요정’ 이호정, 프리스타일 스키는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의 황성태가 중계한다. 컬링에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올림픽 첫 출전 역사를 이룬 이슬비가 함께한다. 스노보드는 ‘예언적중 해설’로 인기를 끈 박영남 해설위원이 맡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