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을 주님이라고 시인하며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힘쓰길 바랍니다. 우리가 모두 주님 안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구약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합니다. 우선 선지자가 묵시의 경고를 받은 하박국 2장 4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아울러 로마서 1장 17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자,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요. 창세기 1장 2절 말씀이 떠오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말씀처럼 지금은 많은 이가 깊은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시기입니다. 현재 세계 인구는 78억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가 수두룩합니다. 먹을 양식과 오염되지 않은 물을 구할 수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세상을 등지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탓에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런 세상을 살아야 하는 걸까요. 답은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아모스 8장 11절에는 이런 말씀이 등장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이런 말씀은 하늘의 양식인 예수 그리스도의 영과 그가 남긴 말씀의 가치를 사람들이 허투루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회주의에 매몰돼 입으로만 주님을 외치는 세태를 경고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죽은 자들 속에서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해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보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런 고백을 통한 영적 각성이 시급한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만 의지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방식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 6:9~13)
아버지 하나님께 이 기도를 드려야 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빌립보서 2장 5절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리고 이어지는 빌립보서 2장 8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십자가에서 죽은 뒤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은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깨달은 지혜를 얻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끌어주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깊은 어둠을 말씀의 빛으로 밝혀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진각 목사(열린교회)
◇열린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말씀 중심의 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교회다. 개척한 지 2년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복음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