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라당!’…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신작 공개

입력 2022-02-05 04:07
(c)Aiden Hwang

안무가 김보람(사진)이 이끄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오는 18~2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신작 ‘홀라당!’(아래 포스터)을 선보인다. 일반인이 제작에 참여하고 무대에 직접 오르는 독특한 작품이다.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마이리틀앰비규어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일방향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지향하는 프로젝트는 TV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 콘셉트를 차용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할 일반인을 공개 모집해 50여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각각 안무, 음악/음향, 무대기술/무대디자인, 조명디자인, 의상디자인, 홍보디자인/마케팅까지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작품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작품의 주제나 제목 등 작품의 굵직한 결정도 일반인 제작진의 의견과 SNS를 통한 공개 투표로 이뤄졌다.

‘홀라당!’은 사람들의 어울림에 대한 앰비규어스의 개념적 정의와 재해석을 보여준다. 사람과 사람, 음악과 음악, 춤과 춤이 한 판 어우러지며 모두가 한 데에 섞이는 이 작품은 각각의 개인이 상대방을 대상이 아닌 존재로서 마주할 때 깊은 관계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07년 창단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2020년 ‘범 내려간다’로 유명한 밴드 이날치와, 2021년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훨씬 더 이전부터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드문 단체로 평가받아 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