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설 확정… 교통오지 강원남부권 활력 기대

입력 2022-02-03 04:06

교통오지인 강원도 영월~삼척 구간에 고속도로가 생긴다.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영월·태백 등 폐광지역과 삼척·동해 등 동해안 지역에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월~삼척 고속도로 91㎞ 구간이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 중점사업에 포함됐다. 총사업비는 4조9096억원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22억원을 들여 영월~삼척 고속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2025년부터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영월~삼척 구간은 동서 6축 고속도로의 잔여 구간이다. 동서 6축 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과 강원도 삼척을 연결한다. 1997년 착공해 2008년 서평택IC∼충북 음성 구간(57.9㎞) 2013년 8월 음성∼충주 구간(45.4㎞)이 완공됐다. 2015년 충주∼제천구간(23.9㎞)이 개통했고, 2020년엔 제천~영월 간 30.8㎞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영월~삼척 구간은 아예 사업대상에서 빠졌다.

동서 6축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강원 남부권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연구원은 생산 유발 효과 5조658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조5356억원, 고용 유발 효과 5조5139억원 등 총 13조7000억여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월에서 삼척·동해까지 가는 통행시간은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영월~삼척 구간의 중점 사업 반영으로 오랜 숙원인 동서 6축이 완성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제반 절차가 빠르고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