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캠퍼스에 코로나 모듈 병상 설치”

입력 2022-02-03 03:05

국제구호개발기구 사마리안퍼스코리아(대표 크리스 위크스)가 서울시,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이달 말까지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모듈 병상을 설치한다. 세 기관은 지난달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감염병 위기극복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한 공동 대응 계획 수립’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지원’ ‘공동 계획에 따른 인력, 장비 확보 협력’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전략 공유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는 우선 이달 중순까지 8개의 ‘모듈 병상’을 설치한다. 모듈 병상은 에어 텐트 안에 음압 장치가 설치된 이동식 병상으로,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고 설치 기간이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성 확인이 끝나면 이달 말까지 최대 40개 병상을 확대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코로나 확산세 등을 고려해 60병상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부, 의료기관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