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 “과학기술부총리 의미 있다”

입력 2022-01-28 04:08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혁신부총리’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동통신 3사의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다음 달에 3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임 장관은 개인적 의견이라는 걸 전제로 “과기부 장관으로 일해보니 범부처 협조를 받아 (정책을) 공동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과학기술혁신부총리가 있으면 추진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부총리제 도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이다.

또 다음 달로 예정됐던 3.5㎓대역 20㎒ 주파수의 추가 할당 경매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LG유플러스만 참여하는 단독 입찰이 되면서 SK텔레콤·KT에서 공정성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최근 3.7㎓ 대역 40㎒ 주파수를 경매에 함께 내달라고 요청했다. 임 장관은 “SK텔레콤의 추가 요청이 있고, 이해관계자 의견이 잘 수렴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다음 달에 경매 공고가 나갈지 미지수”라면서 “소비자 편익 증진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